아이 해열제 투여 시기는 언제? 해열제 종류와 교차복용 방법
소아환자의 병원 방문 중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발열인데요,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열이 더 자주 나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상비약으로 해열제를 구비해두곤 합니다. 오늘은 아이들 해열제 종류와, 해열제를 복용 했을 때 열이 내리지 않으면 교차복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해열제 투여는 언제?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 뜻하는 ‘소아 발열’은 체온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뜻합니다.
보통 38℃ 이상의 발열이 있을 때는 해열제를 투여합니다.
37.2℃ 이상은 미열이라고 하는데 약간의 미열이 있을 때도 해열제를 투여해도 되지만
잘 자고 있는 아이를 굳이 깨워서 해열제를 투여하지 않고
컨디션이 나빠지거나 열이 계속 오르는 등 아이 상태를 지켜보면서 해열제를 투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2. 해열제 종류 (타이레놀 계열 vs 부루펜 계열)
타이레놀 계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타이레놀 계열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뜻합니다.
시중에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 종류에는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 챔프시럽 해열진통, 콜대원키즈 펜시럽, 내린다 시럽, 나스펜 시럽 등이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생후 4개월 이상부터 복용 가능합니다.
부루펜 계열
부루펜 계열은 이부프로펜 성분과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해열진통소염제를 뜻합니다.
이 두 성분은 같은 NSAIDs 계열로 교차복용이 되지 않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으로는 어린이부루펜시럽, 콜대원키즈 이부펜시럽, 챔프 이부펜시럽, 맥시부펜 시럽, 맥시부 키즈 등이 있습니다.
이부프로펜은 생후 12개월 이상부터,
덱시부프로펜은 은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복용 가능합니다.
3.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
해열제는 보통 한 가지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열제를 복용해도 열이 안 떨어지고 아이 컨디션이 계속 나쁜 경우, 의사에 처방에 의한 경우 두 가지 계열을 교차 복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① 처음에 타이레놀 계열 복용한 경우 → 2시간 뒤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부루펜 계열 복용
② 처음에 부루펜 계열 복용한 경우 → 2시간 뒤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타이레놀 계열 복용
다른 계열로 교차 복용시 간격은 최소 2-3시간 두어야 하고 같은 계열로 계속 복용 할 경우에는 복용 간격을 4-6시간 두어야 합니다.
해열제 복용 횟수
타이레놀 계열은 1일 최대 5회
부루펜 계열은 1일 최대 4회 복용 가능합니다.
4. 치료 평가
3일 간의 치료 후에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거나 발열이 악화되면 의사의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드립니다.